지훈과 나영의 주식 수업 - 46일차, 금리와 주가의 관계

목차

 

주가와 금리의 기본 관계

 

나영: 지훈아, 주가와 금리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볼까?

지훈: 응, 나영 누나. 궁금해.

나영: 보통 주가와 금리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예를 들어, 금리가 낮을 때는 기업들이 사업 자금을 빌릴 때 이자 부담이 적어서 투자를 늘리게 돼. 그럼 기업의 이익이 커지면서 주가도 오르기 쉽지.

지훈: 아하, 그래서 금리가 낮으면 주가가 오르는 거구나.

나영: 맞아. 또 금리가 낮을 때는 사람들이 예금보다는 주식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커져. 예금 이자가 적으니까 주식에서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거든. 그래서 주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서 주가가 오르게 돼.

 

경기-주가-금리의 관계(한국금융연구, 주가-금리의 관계 및 향후 전망

 

금리가 오를 때의 상황

지훈: 그렇다면 금리가 오를 때는 어떻게 돼?

나영: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이 융자금 상환 부담이 늘어나서 투자를 줄이게 돼. 그럼 미래 수익이 줄어들거나 늘지 않을 가능성이 생기지. 투자자들이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주식을 덜 사게 되니까 주가가 떨어지는 거야.

지훈: 금리가 오르면 예금이 더 유리해지니까 사람들이 주식에서 돈을 빼서 예금으로 옮기는 것도 이유겠지?

나영: 맞아. 금리가 오르면 주식 투자보다 예금 이자가 더 매력적이니까, 주식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서 주가가 더 떨어지게 돼.

 

주가와 금리의 예외적인 관계

지훈: 그런데 주가와 금리가 항상 반대로만 움직이는 건 아니지?

나영: 그렇지. 때로는 주가와 금리가 같이 떨어질 수도 있어. 예를 들어, 경기가 좋지 않고 곧 좋아질 전망도 없을 때 기업들이 미래 수익 전망을 어둡게 보고 투자를 꺼리게 돼. 그럼 금리가 낮아도 주가가 오르지 않지.

지훈: 왜 그런 거지?

나영: 기업이 미래 수익을 낼 가능성이 낮아지면 주가도 당연히 오르지 않으니까. 또, 주가가 낮아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투자자들이 주식에 실망해서 자금을 다른 재테크 수단으로 옮기는 악순환도 생길 수 있어. 그러면 주가가 더 떨어지게 돼.

 

금리와 주가의 복잡한 관계

지훈: 그럼 항상 금리와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지는 않는 거네.

나영: 맞아. 증시와 경기 흐름에 따라 금리와 주가가 같이 움직일 수도 있고,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있어. 예를 들어, 경기 전망이 밝지 않을 때는 금리가 낮아도 주가가 오르지 않을 수 있어. 또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금리가 낮더라도 자금이 증시로 들어오지 않아서 주가가 더 하락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어.

지훈: 그렇구나. 정말 복잡하네.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잘 설명해줘서 고마워.

나영: 천만에. 경제는 항상 변화하고 복잡해서 하나의 공식으로 모든 걸 설명할 수는 없어. 하지만 기본적인 원리를 알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거야.

지훈: 응, 앞으로도 경제에 대해 더 공부해봐야겠어.

나영: 그래, 지훈아. 언제든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봐. 함께 공부하면 더 재미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