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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초

지훈과 나영의 주식 수업 - 44일차, 신용융자 잔고 높은 주식의 위험성

by 현자의 두루마리 2024. 7. 5.

목차

     

    조선비즈, 2024. 06. 20

     

    지훈: "음... 정확히는 모르겠어. 그냥 주식 사는데 돈을 빌리는 거 아니야?"

    나영: "맞아! 신용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현금을 빌려 주식을 매매하는 거래야. 예를 들어, 내가 100만 원짜리 주식을 사고 싶은데 돈이 부족하다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서 그 주식을 사는 거지."

     

    신용융자의 중요성

     

    나영: "신용융자가 중요한 이유는 주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야. 보통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투자자들이 신용융자를 늘려서 주식을 많이 사게 돼. 반대로 주가가 떨어질 것 같으면 신용융자를 줄이거나,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게 되지."

    지훈: "그렇구나. 그럼 신용융자 잔고가 늘어나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거네?"

    나영: "맞아. 하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야. 신용융자 잔고가 너무 많이 늘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커져. 특히 기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반도체주에 신용융자가 몰리면 더 주의해야 해."

     

    신용융자 잔고와 주가의 관계

    나영: "신용융자 잔고가 늘어나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한계가 있어. 신용융자로 사들인 주식은 결제 만기일이 다가오면 일제히 매도 물량으로 나오게 돼. 이 때문에 주가가 떨어질 수 있지."

    지훈: "그렇다면 신용융자가 많을 때는 언제 주식을 팔아야 해?"

    나영: "신용융자 잔고가 한동안 계속 증가했다면, 주가가 조만간 하락할 가능성이 커져. 이럴 때는 주식을 팔아서 수익을 확정하는 게 좋아. 특히 기사에서처럼 반도체주에 신용융자가 몰리면 더 주의해야 해."

     

    담보율과 마진콜

    나영: "신용융자를 할 때는 담보율도 중요해. 담보율은 융자액 대비 담보 주식의 시가 평가액 비율을 말해. 보통 융자액의 140% 이상을 유지해야 해. 만약 담보율이 140% 밑으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마진콜을 걸어와. 부족한 담보를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발생해서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어."

    지훈: "그럼 담보율을 항상 신경 써야겠네."

    나영: "맞아. 그리고 담보부족계좌가 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해. 특히 신용융자가 많아지면 이런 일이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어."

     

    반대매매와 깡통계좌

    나영: "만약 투자자가 마진콜에 응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담보 주식을 저가에 팔아버리는 반대매매를 하게 돼. 이렇게 되면 주가는 더 떨어지고, 깡통계좌가 생길 수 있어. 깡통계좌는 담보를 다 팔아도 융자금을 갚지 못하는 계좌를 말해."

    지훈: "와, 그럼 정말 조심해야겠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그런 일이 있었어?"

    나영: "맞아. 당시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깡통계좌와 담보부족계좌가 평소의 100배도 넘게 증가했어. 그래서 신용융자 거래를 할 때는 항상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해."

     

    안전한 투자 시기

    나영: "그렇다면 언제 주식을 사는 게 좋을까? 가장 안전한 시기는 반대매매 폭풍이 지나고 깡통계좌가 정리된 직후야. 이때는 증권사의 신용 잔고가 줄어들고 주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생기거든."

    지훈: "그렇구나. 그럼 지금 반도체주에 신용융자가 몰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영: "일단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좋아. 신용융자 잔고가 높을 때는 새로운 투자를 늦추는 게 안전해. 그리고 신용융자 잔고가 높아진 종목은 당분간 사지 않는 게 좋아."

     

     

    나영: "지훈아, 오늘 이야기한 내용을 잘 기억해 둬. 신용융자 거래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큰 위험을 동반하기도 해. 항상 시장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피고 신중하게 투자해야 해."

    지훈: "고마워, 나영아. 너 덕분에 많은 걸 배웠어. 앞으로 투자할 때 더 신중하게 생각할게."

    나영: "그래, 같이 공부하면서 안전하게 투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