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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초

지훈과 나영의 주식 수업 - 9일차, 주식 매매 주문의 기본 규칙과 절차

by 현자의 두루마리 2024. 5. 9.

목차

     

    주문 취소와 예약은 어떻게 하나?

    나영:  오늘은 유연하게 주문을 다루는 법을 배워볼까?

     

    지훈:  응, 이미 주문을 낸 걸 바꿀 수 있다고?

     

    나영: 맞아, 주문이 체결되지 않았다면 언제든 수정하거나 취소할 수 있어. 증권사의 HTS나 MTS 같은 플랫폼을 사용해서 쉽게 조정할 수 있지.

     

    HTS 정정취소 화면

     

    나영: 이렇게 '정정 취소' 메뉴를 통해 가격이나 수량을 변경하거나, 주문 자체를 취소할 수 있어.

     

    지훈:  그럼 주문이 오늘 거래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건데?

     

    나영: 정규 장이 끝나면 주문은 자동으로 취소돼. 하지만 특별한 주문도 할 수 있어. 예약 주문이라는 건데, 오늘 장이 끝난 후 미리 내일의 주문을 설정할 수 있어.

     

    HTS 예약 주문



    나영: 예약 주문은 대개 정규 시장이 끝난 뒤 오후 4시부터 다음 거래일 장 시작 전 오전 7시 30분까지 할 수 있어. 장이 시작되기 직전에 증권사가 주문자의 계좌 잔고 등을 확인하고, 정상적으로 처리되면 거래소로 전송돼.

    지훈:  그게 가능한 거야? 특정 조건에 맞춰 자동으로 주문해주는 건가?

    나영:  네, 그런데 더 흥미로운 건 기간 예약 주문이야. 예를 들어, 특정 주식을 정해진 기간 동안 매일 정해진 가격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거야. 예를 들면, '하이닉스' 주식을 100주, 한 달 동안 매일 1000원에 사는 주문을 설정할 수 있어.

    기간 예약 주문



    나영: 첫날 매수 주문이 나갔는데 30주만 거래되고 나머지 70주는 미체결되면, 다음 거래일에 또 그 잔량만큼 자동으로 주문이 나가. 이런 식으로 예약 기간 동안 계속 거래될 때까지 주문이 반복되지.

    지훈:  와, 그럼 일정한 매매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겠네!

    나영:  그래, 특히 바쁘거나 장을 실시간으로 못 볼 때 유용해. 이렇게 주문 유형을 잘 활용하면 훨씬 더 전략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호가 규칙이란?

    나영:  이번엔 주식 매매 주문과 관련된 호가 규칙에 대해 알아볼게. 호가란 간단히 말해 주식 가격을 부르는 행위야.

     

    지훈:  어떻게 다른 건가?

     

    나영:  증권사가 우리 투자자들의 주문을 증시에 내놓을 때는 특정한 규칙을 따라야 해. 이 규칙은 한국거래소가 정하는 건데, 가격대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최소 가격 단위가 정해져 있어.

     

    나영: 예를 들어 보자. 가격대가 다른 주식에 대해 다른 가격 단위를 적용해. 만약 주식의 가격이 5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라면, 가격을 100원 단위로 부를 수 있어.

    지훈:  그럼 10만 원짜리 주식을 살 때 10만 1천 원에 주문을 넣을 수 있겠네?

    나영: 맞아, 하지만 10만 50원이나 10만 10원 같은 가격으로는 주문할 수 없어. 시스템이 접수하지 않거든.

     

    지훈:  그럼 주문을 잘못 내면 어떻게 알 수 있어?

     

    나영:  대부분의 거래 플랫폼이 자동으로 경고를 줘. 잘못된 호가를 입력하면 '호가를 고쳐주세요'라는 안내가 나와. 영업점에서는 직원이 도와주고, 온라인에서는 시스템이 알려줘.

     

    나영: 만약 주식 가격이 1천 원 미만이라면 1원 단위로 주문할 수 있고, 1천 원에서 5천 원 사이라면 5원 단위로 가격을 부를 수 있어.

    지훈:  와, 그럼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호가 단위도 커지는 거구나!

    나영:  정확해. 이렇게 규칙을 설정하는 이유는 거래를 표준화하고, 시장에서의 매매 체결을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야. 호가 정보는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해.

     

    SK 하이닉스 호가창

     

    나영: 이건 SK하이닉스 주식의 호가 창이야. 매도와 매수 주문가 각각 10개씩 실시간으로 보여줘. 매 주문가 옆에는 그 가격에 남아 있는 주문 수량, 즉 잔량이 표시돼 있어. 이 정보를 보면 어떤 가격에 얼마나 많은 주식이 매도나 매수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있지.

     

    지훈:  그래서 실시간 가격과 주문량을 확인하며 내 주문을 결정할 수 있는 거구나!

     

    나영:  맞아,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거래하려면 이런 규칙과 시장 정보를 잘 활용해야 해. 지금 배운 내용으로 더 현명하게 투자할 수 있을 거야!

     

    지훈:  정말 많은 걸 배웠어! 너와 이야기할 때마다 투자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

     

    매매 체결 3 원칙이란?

    나영:  지훈아, 정규 증시에서는 주문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아니? 주문이 많으니까, 매매 조건에 따라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해.

     

    지훈:  응, 그래서 어떻게 정리되는 건데?

     

    나영: 세 가지 원칙이 있어. 첫 번째는 '가격 우선 원칙'이야. 가장 낮은 매도 호가와 가장 높은 매수 호가가 우선해서 연결되지.

     

    나영: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A는 5만 원에, B는 5만 200원에 사고 싶어 한다면, B의 주문이 먼저 체결돼. 가격이 높으니까 우선권이 있거든.

     

    지훈:  그럼 시간 우선은?

     

    나영:  두 번째는 '시간 우선 원칙'이야. 같은 가격의 주문이라면 먼저 접수된 주문이 우선해.

     

    나영: 예를 들어, A와 B가 같은 가격으로 주문했는데, A가 10시에, B가 10시 1분에 주문했다면 A의 주문이 먼저 처리되지.

     

    지훈:  수량 우선은 어떻게 돼?

     

    나영:  마지막은 '수량 우선 원칙'이야. 같은 시간, 같은 가격에 주문된 경우, 주문 수량이 많은 주문이 우선해.

     

    나영: 만약 A와 B가 동일한 시간과 가격에 주문했는데, A가 10주, B가 11주를 사고 싶어 한다면, B의 주문이 먼저 체결돼.

     

    지훈:  아하, 그러니까 빨리, 많이, 높은 가격으로 주문하면 거래될 확률이 높아지는 거구나!

     

    나영:  맞아, 그래서 주문할 때 이 원칙들을 잘 알고 있어야 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으니까.

     

    지훈:  오늘도 많이 배웠어, 고마워 나영아!

     

    나영:  언제나처럼! 다음에 또 재밌는 주식 지식으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