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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국채, 정부가 돈이 모자르면 어떻게 할까?

by 현자의 두루마리 2024. 4. 5.

 

정부도 빚을 진다!!

 

정부가 돈을 쓰려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돈이 필요해요. 우리가 가게에서 물건을 사듯이, 정부도 도로나 학교 같은 것을 만들고, 선생님이나 경찰관 같은 공무원들에게 월급을 줘야 하니까요. 하지만 정부는 슈퍼마켓에서 과자를 팔거나 카페에서 커피를 파는 거처럼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아요. 대신에 정부는 우리 모두에게 세금을 받아서 그 돈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해요.

그렇지만 세금만으로는 모든 일을 하기에 부족할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새로운 도로를 만들거나 큰 병원을 짓고 싶을 때, 그 비용이 많이 들어요. 그럴 때 정부는 돈을 빌려오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걸 '국채'라고 해요. 국채는 우리나라 정부가 약속한 기간 동안 돈을 빌리고, 그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는 정해진 시간에 이자를 주고 원금을 돌려주는 거예요.

국채는 안전한 투자 방법 중 하나로 여겨져요. 왜냐하면, 국가가 돈을 갚지 못할 정도로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정부는 항상 이자를 주고 원금을 돌려주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국채로 받는 이자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래서 경제가 잘 돌아가고 다른 투자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때는 국채보다는 다른 투자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경제가 안 좋거나 미래가 불확실할 때는 사람들이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어 해요. 그래서 이런 때는 국채를 많이 사려고 해요. 경제가 좋지 않을수록 국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국채의 가격이 올라가고, 반대로 경제가 좋아지면 국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요. 이렇게 국채의 가격이나 이자율을 보면 그 나라의 경제 상태를 알 수 있어요.

 

국채 이율(장기금리)을 보면 경기가 보인다!!

국채와 그 이율에 대해 알아볼게요. 국채는 우리나라 정부가 돈을 빌릴 때 사용하는 일종의 '약속 쪽지'에요. 정부가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이 쪽지를 팔아요. 그리고 나중에 정해진 시간이 되면, 정부는 이 쪽지를 산 사람들에게 돈을 돌려주고, '감사해요' 하며 조금 더 많은 돈을 이자로 줘요. 이때 이 쪽지를 샀던 사람들이 받는 더 많은 돈이 바로 '이율'이에요.

국채와 이율

 

이제 국채의 가격과 이율의 관계를 살펴볼게요. 국채의 가격이라는 건, 사람들이 그 국채를 얼마에 사고파느냐를 말해요. 만약 많은 사람들이 국채를 사고 싶어 한다면, 국채의 가격은 올라가요. 반대로 국채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 가격은 내려가요.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건, 국채의 가격이 바뀌면, 받을 수 있는 이율도 바뀐다는 거에요.

예를 들어, 국채의 원래 가격이 10만 원이라고 해볼게요. 국채를 산 사람은 매년 1만 원씩 이자를 받을 수 있어요. 만약 이 국채의 가격이 5만 원으로 떨어졌다면, 이 국채를 5만 원에 산 사람은 여전히 1만 원의 이자를 받게 되니, 실제로는 훨씬 더 높은 이율을 받게 되는 거에요.

이렇게 국채의 가격과 이율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요. 국채 가격이 내려가면, 이율이 올라가고, 국채 가격이 올라가면 이율은 내려가요. 마치 우리가 좋아하는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처럼 말이죠!

장기금리에 대해서도 잠깐 얘기해볼게. 국채를 장기간(10년) 보유하는 것을 장기금리라고 해요. 이 장기금리는 경제 상태를 반영해요. 경기가 좋을 때는 사람들이 주식 같은 다른 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국채의 인기가 줄어들어 가격이 내려가고, 이율이 올라가요. 반대로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사람들이 안전한 국채를 더 선호해서 국채 가격이 올라가고, 이율이 내려가요. 즉, 경기가 좋을 땐 장기금리가 높아지고, 경기가 나쁠 땐 장기금리가 낮아지는 거죠.

경기에 따른 장기금리

 

단기금리와 국채의 상관관계

단기금리와 국채 이야기를 해볼게요. 단기금리란 은행에서 돈을 빌려줄 때 짧은 기간 동안 받는 이자율이에요. 이 단기금리가 변하면, 우리 주머니 상황에도 큰 변화가 생겨요. 예를 들어, 단기금리가 내려가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적은 이자를 내니까 사람들이 기뻐하죠. 근데 이때는 은행이 주는 이자도 적어져서 돈을 저축하는 매력이 떨어져요. 그래서 사람들은 더 좋은 이자를 주는 국채를 찾기 시작해요. 국채를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국채 가격이 올라가고, 반대로 국채에서 받을 수 있는 이자율, 즉 국채 이율은 내려가요.

반대로 단기금리가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요?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더 많은 이자를 내야 하니까 사람들이 좀 그렇겠죠? 하지만 이때는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어서 은행 저축이 인기를 끌어요. 근데 국채는 어떨까요? 은행 이자가 많이 주니까 국채를 팔고 은행에 돈을 넣으려는 사람이 많아져요. 그래서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국채 이율은 올라가요. 국채를 새로 사려는 사람들은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돼요.

그럼 금리 변동을 예측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만약 금리가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미리 국채를 팔아서 다른 이익이 더 큰 금융상품으로 갈아타려고 할거에요. 그래서 금리가 오를 거라고 예상되면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떨어질 거라고 예상되면 국채 가격은 올라가요. 이런 식으로 단기금리와 국채 가격, 그리고 국채 이율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쪽이 움직이면 다른 쪽도 반응해요.

이 모든 이야기는 결국, 돈을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이익이 달라진다는 걸 보여줘요. 단기금리의 변동을 잘 살펴보고, 경제 상황을 예측해서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게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