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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인플레이션, 내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어

by 현자의 두루마리 2024. 3. 20.

 

여러분이 거대한 보드게임을 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이 게임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작은 마을의 주민이 돼요. 이 마을에는 한 은행이 있고, 사람들은 자신들의 돈을 은행에 맡길거에요. 이제 게임을 시작해보죠.

첫 번째, 여러분은 마을 은행에 100만원을 예금했어요. 은행은 여러분이 맡긴 돈을 사용해서 'A'라는 회사에게 100만원을 빌려줘요. 'A' 회사는 이 금화로 'B' 회사에서 만든 멋진 기계를 샀어요. 이 기계 덕분에 'A' 회사는 더 많은 물건을 만들 수 있게 됐어요.

'B' 회사는 'A' 회사로부터 받은 100만원을 같은 은행에 예금해요. 이제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거에요. 여러분이 맡긴 100만원과 'B' 회사가 맡긴 100만원이 합쳐져, 마치 200만원처럼 쓰일 수 있게 된 거에. 이걸 우리는 은행의 '신용창조기능'이라고 해요.

이 마법적인 능력 덕분에, 마을에는 더 많은 돈이 돌게 되고, 사람들은 더 많은 것들을 사거나 투자할 수 있게 돼요. 마을의 경제가 활기를 띠게 되는 거죠. 이런 현상을 '통화량이 증가한다'고 해요.

하지만, 너무 많은 돈이 마을에 돌게 되면, 문제가 생겨요. 사람들이 너무 많은 돈을 가지고 있으니, 모두가 더 많은 물건을 사려고 할거에요. 근데 물건의 양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물건을 사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줘야 해요. 이걸 '물가가 오른다'고 해요.

물가가 오르는 것은, 돈이 예전만큼의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이전에는 빵 한 덩어리를 1000원에 살 수 있었다면, 이제는 2000원을 줘야 한다는 거죠. 이런 상황을 '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고 해요.

반대로, 만약 마을에 돈이 너무 적어지면, 사람들이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는 돈이 충분하지 않게 되요. 그러면 물건이 남아돌게 되고, 결국 물건의 가격이 내려가겠죠. 이걸 '디플레이션이 일어났다'고 해요.

이렇게, 마을의 은행은 돈을 얼마나 만들어내고, 사람들이 얼마나 사용할 수 있게 할지를 잘 조절해야 해요.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게 돈을 돌게 해야 마을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