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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금리와 인플레이션율, 소비와 저축 다 물가가 쥐락펴락하네...

by 현자의 두루마리 2024. 3. 22.

목차

     

    인플레이션이 금리를 올리네

    여러분, 지금부터는 조금 어려운 개념인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게요. 우리가 돈을 은행에 맡기면, 은행은 우리에게 '이자'라는 것을 줘요. 이자란, 돈을 맡겨준 대가로 은행이 우리에게 주는 작은 선물 같은 거예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 리스크'라는 것이 있어요.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물가가 올라가면서 우리 돈의 가치가 줄어드는 위험을 말해요.

    예를 들어 보면, 여러분이 100원을 은행에 맡겼다고 해볼게요. 은행이 1년 뒤에 여러분에게 2원을 더 주면서 "이제 여러분의 돈은 102원이에요"라고 해요. 근데 만약 그 1년 동안 물가가 많이 올라서 같은 물건을 사려면 105원이 필요하게 됐다면, 여러분은 1년 전에 100원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을 이제는 못 사게 되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돈을 은행에 맡기는 것보다 지금 쓰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게 돼요. 그래서 사람들이 돈을 저축하기보다는 쓰게 되고, 은행에 돈이 모이지 않게 될 수도 있어요.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사실 돈을 저축할 때 생각해야 할 중요한 위험 중 하나예요. 만약 은행에서 주는 이자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줄어드는 돈의 가치보다 적다면, 우리는 사실상 돈을 잃게 되는 셈이에요. 그래서 이자가 인플레이션율보다 높아야 우리가 실제로 돈을 더 벌게 되는 거죠.

    반대로, 물가가 내려가는 '디플레이션'이라는 상황도 있어요. 디플레이션일 때는 은행이나 다른 금융기관들이 이자율을 낮추기도 해요. 왜냐하면, 물가가 내려가면 사람들이 돈을 더 저축하려고 하고, 기업들도 새로운 투자를 망설이게 되니까요. 이때 은행은 대출 이자를 낮추어서 사람들이 돈을 빌리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도록 유도할 수 있어요.

    이렇게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우리 돈의 가치와 은행의 이자율에 영향을 줘요.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중요한 이유가 되기도 해요. 여러분이 앞으로 돈을 저축하거나 사용할 때, 이런 개념들을 기억하면 좋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금리가 오르니까 주가가 내려가네

    이어서 이야기해 볼게요. 우리가 말한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관련된 이야기처럼, 돈과 경제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규칙이 있어요. 이번에는 '금리와 주가의 관계'에 대해 알아볼게요. 여러분이 게임을 하거나 장난감을 살 때 '할인'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죠? 경제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데, 이걸 '금리'라고 해요.

    금리는 사실 우리가 은행에 돈을 맡길 때 받는 이자율이나,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내야 하는 비용과도 같아요. 그런데 이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이나 가게들이 돈을 빌릴 때 더 많은 이자를 내야 해요. 예를 들어, 한 가게가 새로운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 은행에서 100만 원을 빌렸다고 해봐요. 금리가 3%라면, 나중에 103만 원을 은행에 돌려줘야 해요. 근데 금리가 5%로 오르면, 105만 원을 돌려줘야 하죠. 이렇게 되면 가게는 더 많은 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장난감을 만드는 데 조금 더 신중해질 거예요.

    이렇게 기업이 돈을 빌리는 데 조심스러워지면, 그 기업의 주식을 가진 사람들도 조금 걱정을 하게 돼요. '이 가게가 잘 될까?'라고 말이죠.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주식을 팔기 시작해요. 많은 사람이 주식을 팔기 시작하면, 그 주식의 가격, 즉 '주가'가 내려가게 되는 거예요.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기업들이 더 쉽게 돈을 빌릴 수 있어요. 그래서 새로운 프로젝트나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이 투자할 수 있죠. 이렇게 되면 그 기업의 주식을 가진 사람들은 '우와, 우리 회사가 잘 될 거야!' 하고 기뻐하면서 주식을 더 사려고 해요. 그래서 주식의 가격이 올라가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실제로 금리만이 주가를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라는 거예요. 기업의 실적이나 다른 여러 가지 요소도 주가에 영향을 미쳐요. 하지만 금리는 기업들이 얼마나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그 돈을 어떻게 쓰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중요한 신호로 작용한다는 걸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자, 그럼 우리가 배운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해 좀 더 깊이 들어가 볼게요. 이번에는 금리와 인플레이션 사이에 있는 정말 중요한 관계, 바로 '실질금리'에 대해서 알아볼 거예요.

    상상해 봐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돈으로 지금 바로 좋아하는 책을 살 수도 있고, 은행에 저축할 수도 있어요.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은행은 여러분에게 '이자'를 줄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돈의 가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한다는 거예요. 이 변화는 '인플레이션', 즉 물가가 오르는 현상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보자구요. 만약 은행 금리가 2%이고, 같은 기간 동안의 인플레이션율이 3%라고 해봐요. 여러분이 은행에 100만 원을 맡겼다고 생각해 봐요. 1년 후, 은행은 여러분에게 이자를 주니까 돈이 102만 원이 되었어요. 하지만 그 동안 물가가 올라서, 원래 100만 원으로 살 수 있던 것들을 사려면 이제 103만 원이 필요해졌어요. 그래서 실제로는 여러분의 돈이 1만 원만큼 '손해'를 본 셈이 되죠.

    이 상황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식이 하나 있어요. 바로 '명목금리 - 인플레이션율 = 실질금리'라는 식이에요. '명목금리'는 은행이 주는 이자율을 말하고, '인플레이션율'은 물가가 오르는 비율을 말해요. '실질금리'는 여러분의 돈이 실제로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를 나타내는 거예요.

    첫 번째 예에서는 명목금리가 2%인데 인플레이션율이 3%니까, 실질금리는 -1%가 돼요. 이건 여러분이 실제로 돈을 손해본다는 뜻이에요. 두 번째 예에서는 금리가 2%이고 인플레이션율이 1%이니까, 실질금리는 1%가 되요. 이 경우에는 여러분이 실제로 이익을 보는 거죠.

    이렇게 실질금리를 이해하는 것은 여러분이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고, 어떻게 저축해야 할지 결정하는 데 정말 중요한 도움이 돼요. 실질금리가 양수이면, 그건 은행에 돈을 맡겨두는 게 여러분에게 이익이 된다는 의미예요. 반대로 실질금리가 음수라면, 돈을 다른 데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어요. 경제는 참 복잡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개념을 알면 여러분의 '돈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