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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초

지훈과 나영의 주식 수업 - 115일차, 우리사주란?

by 현자의 두루마리 2024. 10. 17.

목차

     

    우리사주의 개념

     

    지훈: 나영아, '우리사주'라는 말 들어봤어? 요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직원들이 상장 후에 우리사주로 큰 돈을 벌었다는 기사를 봤거든. 이게 정확히 뭐야?

    나영: 음, 우리사주는 쉽게 말하면 직원들이 자사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야. 우리사주제도라고도 부르는데, 회사에서 우리 직원들에게 주식을 배정해주고, 그걸 통해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거야.

     

    우리사주의 기본 구조: 자사주를 어떻게 얻는 걸까?

    지훈: 그럼 어떻게 우리사주를 받을 수 있는 거야?

    나영: 먼저 회사가 '우리사주조합'이라는 걸 만들어. 직원들이 그 조합에 가입하면 자사 주식을 일정 금액으로 사들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지. 주식은 일반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떼서 사게 돼.

    지훈: 음... 그럼 주식을 샀으면 바로 팔 수 있는 거야?

    나영: 아니, 그게 바로 '보호예수'라는 조건이 있어. 우리사주를 샀으면 회사에 계속 재직하는 동안 최소 1년은 팔 수 없어. 하지만, 예외적으로 조합이 해산되거나, 사망 같은 특별한 경우에는 팔 수 있어.

     

    우리사주로 큰 돈을 번 사례들

     

    지훈: 그럼 실제로 우리사주로 돈을 번 사람들도 있어?

    나영: 당연하지. 대표적인 사례로 SK바이오팜을 들 수 있어. 2020년에 상장할 때 직원들이 우리사주로 엄청난 수익을 올렸어. 상장 첫날 주가가 거의 2배로 뛰면서 일부 직원들은 10억에서 20억 원까지 차익을 얻었지. 그래서 많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어.

    지훈: 와, 진짜 대박이네! 그럼 우리사주를 사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는 거야?

    나영: 그렇지는 않아. 주식이니까 주가가 오르면 이익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손해도 볼 수 있어. 삼성SDS 같은 경우에는 상장 직후 주가가 올라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공모가보다 낮아졌거든.

     

    우리사주의 세금 혜택

    지훈: 우리사주를 받으면 세금은 어떻게 되는 거야? 세금 때문에 이익이 줄어드는 거 아니야?

    나영: 아, 좋은 질문이야. 우리사주에는 세금 혜택이 있어. 회사에서 주식을 받을 때 일부 소득은 소득세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예를 들어 일반 기업에서 우리사주로 연간 400만 원까지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어. 그리고 창업 벤처기업의 경우는 그 한도가 1500만 원까지야.

    지훈: 그럼 꼭 벤처기업에 다니는 게 유리하겠네.

    나영: 맞아, 벤처기업은 세금 혜택이 더 커서 직장인들에게 매력적이지. 그리고 우리사주를 팔 때도 장기 보유하면 세금 부담이 줄어들어. 예를 들어 2년 이상 보유하면 인출금의 50%는 세금이 없고, 4년 이상 보유하면 75%까지 면세 혜택이 있어.

     

    우리사주의 리스크: 무조건 성공할까?

    지훈: 근데 모든 우리사주가 성공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삼성SDS 같은 사례도 있고...

    나영: 맞아, 우리사주라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건 아니야. 주식이라는 건 결국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니까. 예를 들어, 제주항공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로 항공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잖아? 그래서 직원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어.

    지훈: 그렇구나. 그럼 우리사주는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거네.

    나영: 그렇지. 증시가 좋으면 이익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나쁠 때는 손해를 볼 수도 있어. 우리사주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하는 게 중요해.

     

    우리사주의 장기적 이점

     

    지훈: 결국 우리사주는 리스크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좋은 제도인 것 같아.

    나영: 맞아,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지. 주식이 올라서 이익을 얻을 수도 있고, 세금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회사의 입장에서는 직원들이 주식을 오래 보유하면서 회사를 더 잘 이해하게 되는 효과도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