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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초

지훈과 나영의 주식 수업 - 113일차, 권리락 주가의 적용 시점

by 현자의 두루마리 2024. 10. 15.

 

목차

     

    신주인수권과 증자 계획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나영: 지훈아, 주식시장에 대해 궁금해했던 것 중 하나가 증자 계획이 주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였지? 먼저 증자 계획이 발표되면 많은 투자자들이 신주인수권을 얻기 위해 주식을 사려고 해. 신주인수권은 증자 이후에 새로운 주식을 먼저 살 수 있는 권리야. 그래서 주가가 그때 급등하는 경우가 많아.

    지훈: 오, 그럼 그 주식을 미리 사놓으면 이익이겠네?

    나영: 단기적으로는 맞아. 하지만 이 주가 상승은 신주 배정 기준일까지 지속되곤 해. 그리고 주식 거래 결제에는 3영업일이 걸린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 그 날짜가 지나면 주가는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

     

    신주 배정 기준일과 거래 결제의 타이밍

     

    나영: 이제 예를 들어볼게. 가령 오늘이 7일이라고 가정하자. 주식 시장이 7일부터 9일까지 열리고, 9일이 신주 배정 기준일이야. 거래 결제에 3영업일이 걸리니까, 신주인수권을 확보하려면 7일까지는 주식을 사야 해. 그래야만 신주 배정 기준일인 9일에 신주인수권을 얻게 되는 거지.

    지훈: 그렇구나. 그러면 7일까지는 사람들이 주식을 사려는 수요가 많겠네.

    나영: 맞아. 그래서 주가도 7일까지는 오르는 경향이 있어. 하지만 7일이 지나면 그 종목은 권리락 상태가 되고, 주가는 인위적으로 낮아져.

     

    권리락이란 무엇인가?

    나영: 이제 ‘권리락’이란 단어를 기억해둬야 해. 권리락은 말 그대로 권리가 떨어진다는 뜻이야. 신주 배정 기준일 이후에 주식을 사게 되면, 그 주식은 더 이상 신주인수권이 없어. 그래서 권리락이 발생한 종목의 첫 거래일, 즉 8일에 주가는 급격히 떨어져.

    지훈: 그러면 8일에 주식을 사면 손해인 건가?

    나영: 단기적으로는 맞아. 권리락 이후 첫 거래일의 시초가는 전날 종가보다 크게 낮아질 수 있어. 이를 권리락 주가라고도 불러. 거래소가 미리 정한 산식에 따라 가격이 계산돼서 나오는 거야.

     

    무상증자와 유상증자의 차이

    나영: 권리락이 발생하면 주주로서 고민이 생길 수 있어. 특히 무상증자와 유상증자에서 말이야. 무상증자는 말 그대로 ‘공짜로’ 신주를 받는 거라서 별 고민할 필요가 없어. 어차피 새 주식을 공짜로 받을 테니까.

    지훈: 그럼 유상증자는 돈을 내고 사야 하는 건가?

    나영: 맞아. 유상증자에서는 새 주식을 살지 말지를 결정해야 해. 만약 유상증자 이후 주가 전망이 좋지 않다면, 굳이 신주를 사지 않아도 돼. 오히려 이미 가지고 있는 주식을 권리락 전에 팔아버리는 게 나을 수도 있어.

     

    유상증자 이후의 주가 회복 가능성

    나영: 특히 단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점은 유상증자 이후 주가가 회복될 가능성이 적다는 거야. 주가가 단기에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신주를 청약하지 않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지.

    지훈: 그렇다면 유상증자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니네?

    나영: 맞아. 그래서 기업의 재정 상태나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야 해. 그리고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면, 이미 가진 주식도 권리락 전에 매도하는 게 더 나을 때가 많아.

     

    권리락이 투자에 미치는 실제 영향

     

    나영: 결국 권리락이란 신주인수권을 받지 못하는 주식이라 주가가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야. 하지만 중요한 건 권리락 이후에도 그 주식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유상증자나 무상증자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분석하는 거지.

    지훈: 그렇구나. 앞으로 주식 투자를 할 때는 권리락을 잘 이해하고 대응해야겠어.

    나영: 맞아. 투자할 때는 항상 시장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어떤 결정을 할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