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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초

지훈과 나영의 주식 수업 - 111일차, 실권주공모 절차

by 현자의 두루마리 2024. 10. 10.

 

 

실권주 공모의 기본 개념 설명

 

나영: 지훈아, 실권주 공모라는 말을 들어봤어? 간단히 설명하자면, 실권주는 회사가 유상증자를 할 때 기존 주주들이 청약을 포기한 주식을 말해. 그리고 실권주 공모는 그 남은 주식을 일반 투자자들이 청약할 수 있게 하는 절차야.

지훈: 그렇다면, 유상증자는 뭐야?

나영: 유상증자는 회사가 자금을 모으기 위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는 걸 말해. 주주들이 먼저 그 주식을 살 기회를 얻고, 남은 주식이 바로 실권주야. 그리고 그 실권주가 공모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되는 거지.

 

실권주 공모의 절차

나영: 실권주 공모는 생각보다 간단해. 먼저 발행사가 주관사를 통해 청약 절차를 진행하는데, 이때 일반 투자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기간은 보통 이틀 정도야.

지훈: 그렇구나, 그럼 나는 어떻게 참여하면 돼?

나영: 투자자는 실권주 공모 일정이 발표되면 청약일에 맞춰서 주관사 영업점에서 청약을 해. 예를 들어, 청약 계좌를 만들고 공모가에 맞춰 청약증거금을 내는 거야. 증거금은 보통 100%야. 만약 주당 1만 원인 실권주 50주를 청약한다면, 50만 원을 청약증거금으로 내야 해.

 

청약 경쟁률과 배정 절차

 

나영: SK 이노베이션의 실권주 공모 이야기를 들어봤어? 그 회사가 올해 유상증자를 했는데, 주주들이 청약하지 않은 주식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실권주 공모로 판매했어.

지훈: 아, 그거 내가 들었어. 경쟁률이 엄청 높았던 것 같은데?

나영: 맞아! 이번 실권주 공모의 청약 경쟁률이 67.8대 1이었대.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이 청약에 참여했지만, 경쟁률 때문에 실제로 배정받은 주식 수는 기대보다 적었어. 만약 네가 50주를 청약했는데 경쟁률이 높아서 10주밖에 배정받지 못하면, 나머지 40주의 청약금은 환불돼.

지훈: 그럼 환불은 언제 돼?

나영: 대부분 청약 결과가 발표되고 나면 1~2일 내로 환불이 이루어져. 그런데 환불되는 동안 이자가 붙지는 않아.

 

SK 이노베이션 사례 분석

나영: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9월에 유상증자를 진행했어. 주당 13만 9600원에 신주를 발행해서, 주주들에게 우선적으로 청약 기회를 줬지. 그 결과, 주주들이 87.7%를 청약했지만, 남은 12.3%가 실권주로 처리됐어.

지훈: 그래서 그 실권주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모된 거구나.

나영: 맞아. 남은 실권주는 101만 주 정도였고, 이 주식을 실권주 공모로 내놨는데, 그 결과 경쟁률이 67.8대 1까지 올라갔어. 투자자들이 몰려서 청약 증거금만 9조 5584억 원이나 모였어.

장면 묘사: 나영이 청약 과정을 설명하며 투자 규모와 경쟁률을 강조할 때, 지훈의 눈이 커지며 놀란 표정을 짓는다.

 

실권주 공모에 참여할 때 주의할 점

나영: "실권주 공모에 참여할 때는 경쟁률이 얼마나 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꼭 자금 계획을 잘 세워야 해. 실권주가 모두 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니까, 청약금이 꽤 오랜 시간 동안 묶여 있을 수 있거든."

지훈: "그럼 청약금이 환불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거네."

나영: "맞아. 또 청약금 환불까지 일주일 정도 걸릴 수 있고, 그 사이에 이자는 붙지 않으니까 자금 운용에 유의해야 해."

지훈: "생각보다 신중해야 하는 거구나."

 

실권주 공모의 투자 매력과 리스크

 

나영: 실권주 공모는 일반적으로 공모가가 저렴하고, 청약 경쟁률이 높지 않으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주식을 살 기회가 돼. 하지만 경쟁률이 높아지면 원하는 만큼 주식을 배정받지 못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어.

지훈: 그래도 제대로만 하면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겠네?

나영: 그렇지! 다만 투자할 때는 항상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