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과 나영의 주식 수업 - 110일차, 실권주 공모란?

 

목차

 

실권주 공모란 무엇일까?

 

나영: 지훈아, 실권주 공모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최근에 일진전기가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여기서 실권주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더라고.

지훈: 실권주 공모? 그게 뭐야?

나영: 쉽게 말해서 유상증자 때 주주들이 신주를 살 권리를 포기한 주식들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다시 판매하는 방식이야. 이번 일진전기 사례를 보면, 변압기와 전선 공장 설비 증설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어. 그런데 만약 주주들이 신주 청약을 포기하면 그 남은 물량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모해서 판매하는 거지.

지훈: 아, 그러니까 주주들이 사지 않으면 나 같은 일반 투자자가 살 기회가 생기는 거네?

나영: 맞아! 하지만 실권주를 사는 것도 그만큼의 리스크가 있지.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의 차이

 

나영: 유상증자는 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식을 새로 발행하는 건데, 주주들에게 새 주식을 살 기회를 주는 방식이야. 그런데 무상증자는 그와 다르게 주주들에게 공짜로 주식을 나눠주는 거지.

지훈: 그럼 무상증자는 주주 입장에서 좋겠네? 그냥 공짜로 받으니까.

나영: 그렇지! 주주 입장에서는 무상증자는 거절할 이유가 없어. 그런데 유상증자는 돈을 내고 주식을 사야 하니까, 주주가 돈이 없거나,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믿지 못하면 청약을 포기할 수도 있어.

지훈: 아, 그래서 실권주가 생기는 거구나.

나영: 맞아, 그래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그것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모하는 게 실권주 공모야.

 

실권주 처리 방법

 

나영: 실권주가 생기면 회사는 이를 처리하는 방법을 정해야 해. 대개 이사회에서 결의로 정하는데, 특정 주주에게 몰아주기도 하고,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모하기도 해.

지훈: 그러면 일반 투자자들이 실권주를 청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겠네.

나영: 맞아! 일진전기 사례를 보면, 이번 유상증자에서 남는 실권주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모해서 청약을 받는다고 해. 그리고 공모가도 기준 주가보다 20% 정도 저렴한 9430원으로 책정됐어.

지훈: 그럼 일반 투자자들한테는 꽤 좋은 기회일 수도 있겠네.

나영: 그렇지. 만약 주식이 상장되었을 때 주가가 더 오르면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으니까.

 

실권주 청약의 위험성

나영: 하지만 실권주 청약도 리스크가 있어. 예를 들어, 인기 있는 종목일 경우 실권주라도 경쟁이 치열해서 실제로 청약한 주식을 받을 수 있는 양이 적을 수도 있어.

지훈: 경쟁이 심하다면 실속이 없을 수도 있겠네?

나영: 맞아, 청약 경쟁률이 높으면 실제로 배정받는 주식 수가 적어져서 기대한 만큼의 이익을 얻기 어려울 수도 있어. 그리고 청약해서 배정받은 실권주가 상장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그사이 주가가 떨어지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어.

지훈: 공모 청약 절차가 끝난 뒤에 주가가 급락할 수도 있다는 거네?

나영: 그래. 그래서 실권주 청약을 할 때도 회사의 재무 상태나 성장 가능성을 잘 분석해야 해. 회사가 부실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큰 손해를 볼 수 있거든.

 

실권주 공모와 성공적인 투자

 

나영: 성공적인 실권주 공모 투자를 하려면, 회사의 재무 상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해. 재무가 탄탄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면 실권주를 청약해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지훈: 그러니까 그냥 인기 있다고 무작정 투자하는 게 아니라, 회사의 재무와 미래 전망을 분석하는 게 중요하겠네.

나영: 맞아! 회사가 망할 위험이 없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면 실권주를 싸게 사서 큰 수익을 낼 수도 있어. 하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분석해야 해.

지훈: 이제야 실권주 공모가 뭔지,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 알겠어.

나영: 그럼! 앞으로 투자를 할 때는 항상 철저한 분석이 필요해. 투자에는 언제나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