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과 나영의 주식 수업 - 108일차, 유상증자와 주식시장은 어떤 관계?

 

 

 

유상증자의 의미

 

나영: 지훈아, 너 유상증자가 뭔지 알아?

지훈: 음… 대충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서 자본을 모으는 거 아니야?

나영: 맞아! 정확해. 유상증자는 말 그대로 기업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서 자본을 조달하는 방법이야. 기업이 자본을 늘리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추가 주식을 발행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거지. 근데 이게 강세장과 약세장에서 다르게 작용할 수 있어.

지훈: 강세장? 약세장? 어떻게 다르게 작용해?

나영: 그건 주식 시장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야. 지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줄게.

 

주당순이익(EPS)이란?

나영: 우선, 유상증자가 왜 중요한지 이해하려면 주당순이익, 즉 EPS에 대해 알아야 해. 주당순이익은 기업이 번 순이익을 총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이야.

지훈: 그럼 주당순이익이 높으면 그 회사 주식이 더 가치 있다는 뜻이겠네?

나영: 맞아. EPS가 높으면 그 주식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는 거지. 근데 유상증자를 하면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잖아? 그럼 아무리 기업이 돈을 잘 벌어도 주식 하나당 나눠 가질 몫, 즉 주당순이익이 낮아지는 거야.

지훈: 아… 그래서 유상증자가 기업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거구나.

나영: 정확해! 특히 약세장에서는 이게 큰 문제가 될 수 있어.

 

약세장에서의 유상증자: 악재가 되는 이유

 

나영: 약세장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상태야. 사람들이 주식을 많이 사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적지.

지훈: 음… 그럼 유상증자를 하면 주식 수가 늘어나니까, 더 많은 주식이 시장에 나오는 거겠네.

나영: 맞아. 근데 이미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식 공급이 늘어나면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커져. 사람들이 새로 발행된 주식을 사지 않으려고 하니까, 주식 가격이 하락하는 거지.

지훈: 그렇구나. 그럼 약세장에서는 유상증자가 기업에게 좋지 않겠네.

나영: 맞아. 그래서 약세장에서 유상증자는 악재로 작용할 때가 많아. 만약 그 기업이 특별한 성장 계획이 없다면, 투자자들은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보다는 가지고 있던 주식을 처분하려고 할 거야.

 

강세장에서의 유상증자: 호재가 되는 이유

지훈: 그럼 강세장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다른 거야?

나영: 응, 강세장에서는 완전히 다르지. 강세장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발하게 돌아가고, 주식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 유상증자를 하더라도 수요가 충분히 받쳐주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지훈: 오히려 주가가 오를 수도 있겠네?

나영: 맞아! 강세장에서는 유상증자가 주식 공급을 늘리더라도, 그만큼 주식 수요도 많아서 주가가 오히려 상승할 수 있어. 그리고 투자자들에게는 시세보다 싸게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지.

지훈: 그럼 강세장에서는 유상증자가 호재가 되는 거구나.

나영: 맞아. 다만, 모든 유상증자가 호재인 건 아니야. 기업이 너무 많은 유상증자를 진행하면 결국 시장에 과잉 공급이 생겨서 주가가 하락할 위험도 있어.

 

유상증자에 대한 투자 전략 

 

나영: 그럼 이제, 유상증자에 대한 기본적인 전략을 정리해보자. 약세장에서는 유상증자가 진행되면 그 회사가 특별한 성장 계획이 없는 이상 신주 청약에 참여하지 않는 게 좋아.

지훈: 그래서 주식을 팔아야 할 수도 있는 거네.

나영: 응, 그렇지. 오히려 가지고 있던 주식도 빨리 처분하는 게 나을 수 있어. 반면에 강세장에서는 다르게 생각해야 해.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을 때는 유상증자를 기회로 보고, 신주 청약에 참여해서 시세보다 싸게 주식을 매입할 수 있어.

지훈: 정리하자면, 약세장에서는 유상증자가 악재일 가능성이 높고, 강세장에서는 호재일 가능성이 크다는 거네.

나영: 정확해! 그래서 시장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기업의 계획을 분석해서 투자 결정을 해야 해. 아무리 강세장이라도 모든 유상증자가 호재인 건 아니니까 신중하게 판단해야지.

지훈: 알겠어, 나영아. 너 덕분에 이제 유상증자가 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