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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초

지훈과 나영의 주식 수업 - 105일차, 신주인수권 처분은 어떻게 하나?

by 현자의 두루마리 2024. 9. 30.

목차

     

     

    유상증자란 무엇일까? 


    나영: 지훈아, 유상증자는 쉽게 말해 기업이 돈이 필요해서 기존 주주들에게 새로운 주식을 더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야. 그러니까 기존 주식 외에 추가로 주식을 더 살 수 있게 해주는 거지. 이때 새로운 주식을 신주라고 불러. 그런데 너는 신주를 꼭 사야 하는 건 아니야. 살지 말지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거야.

    지훈: 아, 그래서 유상증자가 회사의 자본을 늘리는 방법이구나.

    나영: 맞아. 그런데 중요한 건, 이 신주를 살 권리가 바로 ‘신주인수권’이라는 거야. 이 권리를 갖고 있는 사람은 신주를 살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셈이지.

     

    신주인수권을 팔 수 있는 기회

     

    나영: 지훈아, 그런데 만약 신주를 사고 싶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지훈: 음, 그냥 안 사면 되지 않을까?

    나영: 그게 맞아! 그런데 중요한 건, 이 신주인수권을 다른 사람에게 팔 수도 있다는 거야. 만약 내가 돈이 없어서 신주를 못 산다면 이 권리를 팔 수 있는 거지. 보통 유상증자 후에 5일 정도의 시간이 주어져서 이 신주인수권을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어. 이때 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에 따라 신주인수권의 가치도 달라지지.

    지훈: 아, 그러니까 신주를 못 사는 대신 그 권리를 팔아서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거네!

     

    유상증자 후 주가 상승과 발행가 변경

    지훈: 그럼 신주를 팔 때 얼마나 받을 수 있는 거야?

    나영: 좋은 질문이야! 예를 들어 볼게. 대한항공이 유상증자를 할 때, 한 주당 1만 4600원에 신주를 발행한다고 했어. 그런데 신주인수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걸 더 싸게 팔 수도 있어. 보통 발행가의 30%에서 60% 가격으로 거래가 되거든. 만약 5840원에 팔린다면 1000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는 약 385만 원을 벌 수 있는 셈이지.

    지훈: 와, 그렇게 돈을 벌 수 있구나! 하지만 왜 그렇게 싼 가격에 팔아?

    나영: 그건 신주를 사는 것 자체에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야. 주가가 변동할 수도 있으니까, 그만큼 위험을 반영해서 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거지.

     

    신주인수권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전략

    나영: 이제 신주인수권을 사는 사람들의 입장을 한번 보자. 신주인수권은 상한가와 하한가 제한이 없어서 짧은 시간 안에 가격이 크게 변동될 수 있어. 그래서 이런 단기적인 거래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신주인수권을 사기도 해.

    지훈: 그러면 매수한 후에 가격이 오르면 이득을 보는 거네?

    나영: 맞아! 그런데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을 볼 수도 있어. 신주를 싸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청약을 했을 때 주가가 더 떨어지면 결국 손해를 보게 되는 거지. 그래서 신주인수권을 샀다가 청약 전에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 청약을 포기하기도 해.

    지훈: 그러면 투자자는 신주인수권을 사면서도 리스크를 감수해야겠네.

     

    유상증자의 리스크와 기회

     

    나영: 맞아. 그래서 유상증자는 위험과 기회가 동시에 존재하는 거야.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주를 저렴하게 사서 주가가 오를 때 이득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는 리스크가 있는 거지.

    지훈: 그러니까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면 신중하게 결정해야겠네.

    나영: 맞아! 유상증자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지만, 시장 상황과 주가 변동을 잘 살펴보고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해. 경제학에서는 항상 리스크를 잘 분석해야 해, 그게 투자자의 기본 자세야.

    지훈: 와, 이제 유상증자가 뭔지 좀 알겠어! 고마워, 나영아.

    나영: 천만에! 언제든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