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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초

지훈과 나영의 주식 수업 - 98일차, 무상증자는 주식도 공짜?

by 현자의 두루마리 2024. 9. 19.

목차

     

     

    무상증자와 유상증자란 무엇일까?

     

    지훈: 나영아, 요즘 뉴스에서 자꾸 '무상증자'랑 '유상증자' 얘기가 나오는데, 그게 대체 뭐야?

    나영: 아, 그거? 쉽게 말하면 회사가 자본금을 늘리는 방법이야. 증자에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있는데, 유상증자는 회사가 새로 주식을 발행해서 기존 주주나 새 주주에게 파는 거야. 그러면 주주들이 돈을 내고 그 주식을 사게 되고, 회사는 그 돈을 받아서 자본금으로 사용하는 거지.

    지훈: 그러면 무상증자는 뭐야? 공짜로 주식을 준다는 말이야?

    나영: 맞아! 무상증자는 새로 주식을 발행해서 주주들에게 그냥 나눠주는 거야. 말 그대로 공짜로 주식을 받는 거지. 주주들은 아무 돈도 내지 않고 주식을 더 받게 돼.

     

    무상증자, 자본금이 커지는 마법

     

    지훈: 근데 공짜로 주식을 준다면서 자본금이 늘어난다니, 그게 어떻게 가능한 거야?

    나영: 그게 바로 회계 장부의 마법이야! 회사의 회계 장부에는 자본금과 잉여금이라는 항목이 있어. 자본금은 주주들이 돈을 내고 산 주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돈이고, 잉여금은 그 자본금을 가지고 영업해서 번 돈을 따로 모아둔 거야.

    지훈: 그러면 잉여금이랑 자본금을 어떻게 활용하는데?

    나영: 잉여금에서 일부를 꺼내서 자본금으로 옮기는 거야. 그러면 잉여금은 줄고 자본금은 늘어나겠지? 그리고 늘어난 자본금만큼 주식을 새로 발행해서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거야. 이게 바로 무상증자의 기본 원리야.

     

    주머니 속 돈을 옮겨서 자본금을 늘리자!

    지훈: 아, 그래서 잉여금에서 자본금으로 돈을 옮기면 자본금이 늘어나고, 그만큼 주식도 더 발행할 수 있는 거구나?

    나영: 그렇지! 이렇게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고, 그에 맞춰 주식을 새로 발행해서 주주들에게 나눠주면 무상증자가 완료되는 거야. 주주들은 공짜로 주식을 더 받게 되고, 회사는 자본금이 늘어나는 거지.

    지훈: 그러면 회사 입장에선 별로 손해가 없겠네?

    나영: 맞아. 회사 입장에서는 자산이나 자본이 변하지 않으니까 큰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거야. 그냥 회계 장부상에서 돈의 위치를 바꾸는 것뿐이니까.

     

    무상증자 후 회사의 재정 상황은?

    지훈: 무상증자를 하면 회사의 재정 상황은 어떻게 되는 거야? 주식 수만 늘어나는 건가?

    나영: 정확해! 자본금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발행된 주식 수도 늘어나지. 하지만 회사의 자산이나 자본 자체는 변하지 않아. 외부에서 돈이 새로 들어오는 유상증자와는 다르게, 그냥 내부에서 돈을 옮기는 거니까.

    지훈: 그러니까 회사는 그대로인데, 주식만 더 생기는 거네. 주주들은 이익이겠어.

    나영: 맞아! 주주들은 공짜로 주식을 더 받으니까 좋아하지. 다만 주식 수가 늘어나면 주식 한 주당 가치가 약간 떨어질 수는 있어, 하지만 주식 수가 늘어났으니 전체 가치는 그대로 유지되겠지.

     

    예시를 통해 무상증자 이해하기

    지훈: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어? 예를 들어서 말이야.

    나영: 물론이지! 자, 예를 들어볼게. 액면가가 1만 원짜리 주식을 총 1만 주 발행한 회사가 있다고 해. 이 회사의 자본금은 1억 원이야. 주주는 10명이고, 각자 1000주씩 가지고 있어.

    지훈: 여기까지는 이해했어. 그런데 무상증자는 어떻게 되는 거야?

    나영: 만약 이 회사가 10% 무상증자를 한다고 하면, 자본금의 10%인 1000만 원을 잉여금에서 꺼내서 자본금으로 옮기게 돼. 그 다음에 1000주를 새로 발행해서 주주들에게 나눠주면 되는 거지. 이렇게 하면 각 주주는 100주씩 더 받게 되는 거야.

    지훈: 그러면 내가 가진 주식이 1000주에서 1100주로 늘어나는 거구나. 주식을 더 받으니까 좋긴 하겠다.

    나영: 그렇지! 그래서 주주들은 무상증자를 환영하는 경우가 많아. 공짜로 주식을 더 받게 되니까.

     

    무상증자의 또 다른 이름, 보너스 주식

    지훈: 그럼 이 무상증자 주식을 뭐라고 부르기도 해?

    나영: 이 무상증자 주식을 '보너스 주식'이라고 부르기도 해. 왜냐하면 회사가 잉여금, 즉 벌어놓은 돈을 재원으로 주주들에게 주식을 보너스처럼 나눠주는 거니까. 그래서 주주들은 이 보너스 주식을 받는 걸 하나의 기념일처럼 여기기도 해.

    지훈: 아, 그렇구나! 그래서 무상증자가 발표되면 주주들이 기뻐하는 거구나. 공짜로 주식도 받고, 회사도 더 안정적으로 보이니까.

    나영: 맞아! 그래서 무상증자는 주주들에게는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아. 이제 무상증자가 뭔지 알겠지?

    지훈: 완전히 이해했어! 고마워, 나영아. 이제 나도 주식 뉴스 볼 때 무슨 말인지 알겠어.

    나영: 천만에, 지훈아. 언제든 궁금한 거 있으면 또 물어봐!

     

    결론

    지훈: 그러니까, 무상증자는 회사가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겨서 주식을 발행하고, 주주들에게 공짜로 주식을 나눠주는 거지?

    나영: 정확해! 이제 무상증자 뉴스를 봐도 헷갈리지 않겠지?

    지훈: 응, 이제 완전히 이해했어. 고마워, 나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