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과 나영의 주식 수업 - 59일차, 작전 어떻게 알아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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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의 함정에 빠지다

 

나영: 지훈아, 회사원 A 씨 이야기를 들어봐. A 씨는 유명 증권사 직원이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유료 회원으로 가입했어. 그 운영자가 추천한 B종목을 사들였는데, 갑자기 주가가 급등했지. 하지만 다음 날 대량 매물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10% 넘게 급락했어. A 씨는 500만 원의 손해를 감수하고 주식을 처분해야 했지. 나중에 알고 보니 이건 주가 조작 사례였어.

지훈: 헉,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다니...!

 

주가 조작의 개념과 방법

나영: 주가 조작은 특정 세력이 주가를 조작해 이익을 얻기 위해 주식 시세를 올리고 내리는 불법 행위야. 이를 시세조종이라고도 하지. 작전주라고 불리는 특정 주식을 대상으로 작전세력이 시세를 조종해.

지훈: 어떤 식으로 조작하는 건데?

나영: 대표적인 수법은 헛소문을 퍼뜨려 특정 종목을 대거 매수하고 주가를 올린 다음, 일반 투자자가 매수에 가세하면 한꺼번에 보유 주식을 팔아서 시세 차익을 챙기는 거야. 그러면 주가는 폭락하고, 뒤따라 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게 되지.

 

주가 조작의 처벌과 현실

나영: 우리나라에서 시세조종을 하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시세조종으로 얻은 이익의 3배에서 5배에 달하는 벌금을 물어야 해.

지훈: 그럼 주가 조작이 많이 줄어들었겠네?

나영: 그렇지 않아. 처벌이 가벼운 편이라 주가 조작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 특히 증권사 직원까지 연루된 사례도 많아.

 

주가 조작의 다양한 수법과 사례

 

나영: 증권 방송과 인터넷에서 증권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유망 종목을 추천하면서 주가를 띄우는 경우가 많아. 유명 연예인이나 재벌가가 투자했다는 소문을 흘려 주가를 올리는 일도 있지.

지훈: 정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겠네.

나영: 맞아. 예를 들어, 델타정보통신의 경우 6개 증권사 임직원, 증권 방송 고수, 기업 대주주, 사채업자 등이 작전을 벌여 7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사례가 있어. 이들은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거래 계좌를 114개로 분산시켰지.

 

주가 조작을 피하는 방법

나영: 주가 조작을 피하려면 몇 가지 지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해. 먼저, 갑자기 거래량이 많아지는 종목은 의심해봐야 해. 이유 없이 거래량이 늘어나면 주가 조작일 가능성이 높아.

지훈: 발행주식 수가 적은 소형주도 경계해야겠지?

나영: 맞아. 소형주는 작전세력이 물량을 대거 사들여 시세조종을 시도하기 쉽지. 발행주식 수가 많더라도 지분 분산율이 낮은 종목도 조심해야 해. 그리고 매수호가 잔량이 많은 것만 보고 매수하면 안 돼. 호가 상황표가 모든 정보를 보여주지 않으니까.

 

주가 조작의 징후와 소문에 대한 경계

 

나영: 특별한 재료 없이 상한가를 치거나 급락하는 종목, 솔깃한 소문이 도는 종목은 특히 경계해야 해. '작전이 걸린 종목인데 얼마까지 올린다더라'는 소문은 작전세력이 일부러 흘린 것일 수 있어.

지훈: 정말 그런 소문을 믿고 투자하면 안 되겠네.

나영: 그렇지. 또, 신기술 개발 소문도 조심해야 해. 기술 상용화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니까 주가는 급등했다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 조작의 위험성을 경계하자

나영: 결국, 주가 조작은 투자자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어.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면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아.

지훈: 응, 이제부터는 더 조심해서 투자해야겠어.

 

안전한 투자와 정보의 중요성

 

나영: 정말 중요한 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안전한 투자야. 주가 조작의 위험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해.

지훈: 그래, 나영아. 오늘 배운 것들을 꼭 기억할게. 고마워!

나영: 천만에, 지훈아. 함께 공부하니까 나도 더 많이 배웠어. 우리 모두 안전한 투자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