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과 나영의 주식 수업 - 2일차, 주식 매매의 역할 : 기업 성장이 촉매

주식 매매가 회사를 어떻게 키우나?

지훈은 밤새 오늘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며, 자신의 재정적 자립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것에 대한 설렘을 느꼈다. 그리고 그 설렘은 다음 날에도 계속되었다.
다음 날, 나영과 지훈은 미리 약속한 대로 조금 일찍 학교에 도착했다. 나영은 지훈에게 어제 수업에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심화된 토픽을 탐구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녀는 지훈에게 고무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은 어제 배운 기본 사항들을 좀 더 깊게 다뤄볼 거야. 특히, 기업공개(IPO)와 그것이 어떻게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는지에 초점을 맞추려고 해. 준비됐어?"

지훈은 기대감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응, 시작해보자!"

나영은 지훈에게 기업의 성장 단계와 그 단계에서 기업공개가 어떻게 자본을 확보하고, 기업 가치를 상승시키는지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학교 도서관에서 가져온 차트와 그래프를 이용해 각 단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었다.

"주식회사가 성장하고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더 많은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주식을 공개적으로 매매할 수 있게 돼. 이 과정을 통해 많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주주로 참여할 수 있지. 처음에는 몇 명의 투자자만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자본을 모을 수 있게 되거든."

지훈은 이해가 갔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질문했다.



"그럼 기업공개는 어떻게 하는 거야?"

나영은 자세히 설명을 이어갔다.



"기업공개, 즉 IPO는 회사가 주식을 새롭게 시장에 내놓아, 일반 대중으로부터 자본을 모으는 과정이야. 공개회사가 되면, 회사는 새 주주를 맞이하고, 이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얻어 사업을 더 확장할 수 있어. 주식을 처음 시장에 내놓는 것을 '신규 공개'라고 하며, 이 과정을 통해 회사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자본을 얻지."

지훈은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나영을 바라보며 계속 듣고 있었다. 나영은 한 흥미로운 예를 들어 설명을 더했다.

"예를 들어, 최근에 빗썸이라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가 있었어. 빗썸은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2020년에 한 번 실패한 후에 두 번째 도전을 하고  있어. 첫 시도가 실패한 이유 중 하나는 당시 정부에서 가상화폐 과세 법안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야. 또한, 회사의 주요 관리자에 대한 법적 문제도 있었지."

지훈은 이야기에 깊이 몰입하며 나영의 설명을 경청했다. 나영은 기업공개의 중요성과 그 과정의 복잡함을 강조하며 말을 이어갔다.

"기업공개는 간단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야. 많은 법적 요구 사항을 충족시켜야 하고, 때로는 증권회사와 같은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기도 해. 공개 후에는 회사의 주식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 추가로 자본을 모집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평가가 좋지 않으면 기업공개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어."

이 설명을 들은 지훈은 주식 투자와 기업공개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었으며, 이 지식이 그의 투자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임을 깨달았다. 나영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그는 투자와 기업 경영의 복잡한 세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었다.

 

주가가 오르면 누가 이득을 보나?

나영은 지훈에게 주식회사와 기업공개에 대해 설명한 후, 증권시장, 일명 증시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조심스럽게 기본 개념부터 풀어나갔다.

"주식시장을 증시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 증시란 증권시장을 더 간단하게 표현한 말이야. 여기서 증권은 주식 같은 재산 가치가 있는 서류, 즉 유가증권을 말해. 유가증권에는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이나 수표, 어음 같은 것들도 포함되지. 그래서 주식시장은 증시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

지훈은 그 정보를 소화하며 물었다.

"그럼 증시에서는 뭐가 일어나는 거야?"

나영은 계속해서 설명했다.

"증시에서는 매일같이 수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파는 거야. 주식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 즉 시세가 계속해서 변동하게 되지. 이 시세의 변동으로 주주들이 가진 주식의 가치도 오르락내리락 하게 되는 거야."

그녀는 또한 주가 변동의 실제 영향에 대해 설명을 덧붙였다.

"예를 들어, 회사 창립 초기에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회사가 성장하면서 주가가 오를 때 크게 이익을 볼 수 있어. 반대로, 증시에서 주식을 구매한 사람도 시세가 올랐을 때 이득을 보는 거지. 주가가 올라가면, 회사의 신용도도 높아져서 더 많은 자본을 유치할 수 있게 되고, 주주들은 자신의 주식 가치가 상승한 만큼 이익을 얻게 되는 거야."

지훈은 나영의 설명을 듣고, 주식과 증시의 동작 메커니즘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 나영은 주식 투자의 매력과 함께 그 안정성이 낮다는 점도 강조했다.

"주식 투자는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주가는 어느 날 갑자기 크게 오를 수도 있고 또 폭락할 수도 있어. 이런 변동성 때문에 주식 시장은 은행 예금이나 부동산 투자와 같은 다른 투자 수단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곤 해."

이러한 교육적인 대화를 통해 지훈은 주식 투자와 증시의 기본적인 원리를 학습하며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나영의 명료한 설명은 지훈이 금융 세계에서 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주식 투자, 누가 하나?

나영은 지훈에게 증시의 동작 원리를 설명하면서,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다양한 투자자 그룹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해하기 쉽도록 각 그룹의 특징과 시장 내에서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주식 시장에는 크게 세 가지 종류의 투자자 그룹이 있어. 첫 번째는 개인투자자로, 일반적으로 '개미'라고도 불려. 이들은 통상적으로 작은 금액을 투자하지만, 그 숫자가 많기 때문에 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야."

지훈은 호기심 있게 들으며 더 많은 정보를 얻고자 했다. 나영은 설명을 이어갔다.

"두 번째 그룹은 기관투자가야. 이들은 개인과는 달리 큰 금액을 동원해서 투자해. 여기에는 정부 기관, 증권회사, 보험회사, 은행, 자산운용회사 등이 포함돼. 이들은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마지막으로, 나영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설명했다.

"세 번째 주요 투자자 그룹은 외국인이야. 이들은 대부분 기관투자가로, 큰 자본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해. 1992년에 우리나라 증시가 외국인에게 개방된 이래, 특히 1997년 외환위기 이후로는 거의 제한 없이 투자가 가능해졌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로 우량주나 대형주를 많이 사들이며, 그들의 투자 결정은 종종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곤 해."

나영은 투자자 그룹 간의 상호작용과 시장 내 영향력 차이에 대해서도 더 깊이 설명했다.

"우리 시장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매우 크지.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패턴은 종종 주가 변동을 주도하며, 많은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이 패턴을 따라가기도 해.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자금력과 정보 분석력에서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야. 그래서 개인의 시장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볼 수 있어."

지훈은 나영의 설명을 듣고, 주식 시장의 복잡한 구조와 다양한 투자자들의 역할에 대해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러한 지식은 그가 향후 투자 결정을 내릴 때 매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나영의 명쾌한 설명 덕분에, 지훈은 투자의 세계에서 좀 더 신중하고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나영은 지훈이 시장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갖추었음을 확인한 후, 그날의 수업을 마무리 지으며 마지막 조언을 더했다.

"오늘 배운 내용이 단순히 이론적인 것만은 아니야. 실제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이 모든 지식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해. 특히 주식 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투자자들과 경쟁하며, 그들의 행동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

지훈은 깊은 인상을 받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제 주식 투자가 단순한 돈 버는 기술을 넘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와 더 나은 금융 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인 지식임을 깨닫고 있었다.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토대로, 다음에는 실제 주식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질 거야.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러한 정보를 이용해 효과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배워볼 예정이니, 다음 수업도 기대해도 좋아."

지훈은 나영에게 감사의 미소를 보내며 그날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자신의 노트를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며, 주식 시장의 다양한 투자자 유형과 그들의 행동 방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복습했다. 이 모든 것이 그에게는 더 이상 낯선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지훈은 나영과의 대화를 되새기며, 자신도 언젠가는 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리고 그는 이 새로운 지식을 가지고 자신의 경제적 미래를 향해 첫 발을 내딛는 데 자신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