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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국내총생산, 나라의 경제 규모를 알려줘요.

by 현자의 두루마리 2024. 3. 27.

목차

    정부는 경제성장을 위해 노력해요

     

    한국과 미국처럼 혼합 경제 체제를 가진 나라에서는 정부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요. 혼합 경제 체제는 마치 요리를 할 때 재료를 섞는 것과 같아요. 좋은 재료를 적절히 섞어야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지듯이, 정부와 사업, 사람들이 잘 협력해야 경제도 잘 돌아가요. 정부가 하는 일은 크게 여섯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법률 제도 정비: 마치 학교에서 규칙을 세워서 모두가 잘 지내게 하는 것처럼, 정부는 사람들과 기업이 잘 지낼 수 있도록 법과 규칙을 만들어요. 이 규칙들은 모두가 공정하게 놀이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2. 자유 경쟁 보장: 경쟁은 마치 여러 가게에서 가장 좋은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것 같아요. 좋은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가게가 많으면 고를 수 있는 선택지도 많아지고, 가격도 좋아져요. 정부는 이런 경쟁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줘요.
    3. 공공재 공급: 놀이터나 공원 같은 것들이 여기에 해당해요. 개인이나 기업이 만들기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것들을 정부가 만들어서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해요.
    4. 외부성 통제: 때로는 공장에서 나오는 연기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요. 이런 경우, 정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찾아서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요.
    5. 소득 재분배: 모든 사람이 공정한 기회를 가지고 좋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는 부자에게서 세금을 더 많이 걷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6. 경제 안정화: 경제가 너무 빠르게 달리거나 너무 느리게 갈 때, 정부는 마치 운전할 때 액셀이나 브레이크를 조절하듯이 경제를 조절해서 모두가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게 해요.

     

    정부는 가정이 행복할 수 있도록, 기업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일을 해요. 가정에서는 행복을 꿈꾸고, 기업에서는 더 많은 이익을 내려고 해요. 이 모든 과정이 잘 이루어질 때, 나라 경제는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사람들이 더 행복해져요. 정부는 이 모든 것을 잘 꾸려가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며, 경제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국내총생산(GDP)이란?

    경제성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내총생산, 즉 GDP에 대해 알아야 해요. GDP는 '경제에서 만들어진 모든 것의 가치'라고 생각하면 돼요. 이걸 알기 쉽게 설명해보자면, 어떤 마을에서 사과를 키우는 농부가 있고, 그 사과를 사서 주스를 만드는 가게가 있고, 그 주스를 사서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해봐요. 이 모든 과정에서 만들어진 가치가 바로 GDP에요.

    1. 농부의 사과: 우선, 사과 농장에서 농부가 사과를 키워요. 농부가 사과를 한 개 100원에 팔면, 그건 경제에 100원의 가치를 더한 거에요.
    2. 주스 가게의 역할: 다음으로, 사과 주스 가게가 그 사과를 사서 주스로 만들어요. 주스 가게는 사과를 사는 데 100원을 썼고, 주스를 만들어서 300원에 판매해요. 여기서 주스 가게는 원래 사과 가격에서 200원을 더해 가치를 늘렸어요.
    3. 레스토랑에서의 판매: 마지막으로, 레스토랑에서 그 주스를 600원에 손님에게 팔아요. 이렇게 레스토랑은 주스 가게에서 산 가격에서 300원을 더해 가치를 늘렸어요.

     

    이 모든 과정을 더하면, 농부, 주스 가게, 레스토랑이 만든 총 가치는 600원이 되요. 이게 바로 GDP, 즉 그 마을에서 한 해 동안 만들어진 총 가치라고 할 수 있어요.

    만약 이 사과가 다른 나라에서 온 것이라면, 그 사과를 사는 데 든 100원은 그 나라의 GDP에 포함되고, 우리 나라의 GDP에는 포함되지 않아요. 우리 나라에서는 주스를 만들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500원만이 GDP로 계산돼요.

    이렇게 해서 매년 얼마나 많은 가치가 만들어지는지를 비교하면, 그 나라의 경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어요. 만약 한 해 동안 GDP가 전년 대비로 증가했다면, 그 나라의 경제가 성장했다고 할 수 있고, 이 증가율을 '경제성장률'이라고 해요.

    마을에서 더 많은 사과를 키우고, 더 많은 주스를 만들어 팔수록, 마을의 경제는 더 커져요. 정부와 사람들, 기업이 함께 협력해서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고, 모두가 더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GDP, 삼면등가의 법칙

    GDP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사과 농장과 주스 공장, 레스토랑에서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경제에서 가치가 만들어지는지 살펴봤어요. 그런데 이 사과 주스 이야기는 GDP를 이해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일 뿐이에요. 사실, GDP를 이해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어요. 그리고 이 세 가지 방법으로 계산한 GDP의 금액은 모두 같아요. 이를 '삼면등가의 법칙'이라고 해요.

    1. 생산면: 우리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사과를 키우고, 주스를 만들고, 주스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가치의 합계가 GDP에요.
    2. 분배면: 이건 모든 사람이 일에서 얻은 소득의 총합을 말해요. 예를 들어, 농부, 주스 공장의 주인, 레스토랑 주인이 벌어들인 돈을 모두 합치면 GDP가 되는 거에요.
    3. 지출면: 이건 모든 사람과 기업이 얼마나 돈을 썼는지, 즉 소비와 저축의 총합을 나타요내. 예를 들면, 농부가 새로운 농기구를 사거나, 주스 공장이 사과를 구매하거나, 소비자가 레스토랑에서 주스를 마시는 것처럼 말이죠.

     

    이 세 가지 방법이 모두 같은 숫자, 즉 같은 GDP 값을 가리키는 이유는 모든 돈이 결국 경제 안에서 돌고 돈다는 것을 보여줘요. 한 사람이 지출한 돈은 다른 사람의 소득이 되고, 그 소득으로 다시 다른 것을 사거나 지출하게 되니까 말이죠. 이렇게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어요.

    비록 개인으로서는 나의 소비나 지출이 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모든 사람과 기업의 작은 활동들이 모여 전체 경제를 이루고, 그것이 바로 GDP로 나타나요. 그래서 우리 모두의 일상생활이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명목 GDP와 실질 GDP

     

    GDP를 이해하는 것은 마치 비디오 게임에서 점수를 얻는 것과 비슷해요. 게임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여러 레벨을 통과하고, 장애물을 극복해야 하듯이, GDP를 늘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하지만 게임에서 최고 점수에는 한계가 있듯이, 한 나라의 경제에서도 상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대치'가 있어요. 이걸 '잠재 GDP'라고 해요.

    잠재 GDP는 나라가 가진 모든 자원, 예를 들어 숲, 물, 광물 같은 천연자원과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능력에 의해 결정돼요. 만약 우리가 더 많은 숲을 가지고 있거나, 사람들이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면, 우리 나라의 잠재 GDP는 더 커질 수 있어요.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나라는 다른 나라와 협력해서 필요한 자원을 얻으려고 해요. 예를 들어, 우리 나라에 없는 특정한 광물이 필요하다면, 그 광물을 가진 다른 나라와 거래를 해야 해요. 이런 거래는 우리가 필요한 것을 얻게 해주고, 경제성장에 도움을 줘요.

    GDP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거에요. 하지만 때로는 가격이 오를 때도 있어요. 이를 '인플레이션'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작년에 100원하던 사과가 올해는 110원이 되었다면, 사과의 가격이 올랐다는 걸 의미해요. GDP 계산할 때는 이런 인플레이션도 고려해야 해요. 그래서 '명목 GDP'에서 인플레이션을 빼준 '실질 GDP'를 사용해서 경제가 실제로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측정해요.

    실질 GDP는 우리가 실제로 얼마나 더 많은 것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에요. 이 숫자를 보면 우리 나라의 경제가 얼마나 잘 성장하고 있는지, 그리고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