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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중앙은행, 나라 경제를 운전해요.

by 현자의 두루마리 2024. 3. 25.

목차

    금리로 경기를 가속하고 감속해요.

     

    경제 세계에서는 '금리'라는 것이 참 중요해요. 금리란 간단히 말해 돈을 빌릴 때 내야 하는 '돈의 대가'죠. 이 금리는 '단기금리'와 '장기금리'로 나눠볼 수 있어요. 오늘은 이 중에서 특히 장기금리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그리고 그 중요한 역할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먼저, 장기금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채'라는 것을 알아야 해요. 국채는 정부가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약속어음'이에요. 왜냐하면 정부는 보통 돈을 잘 갚는 편이기 때문에, 이 국채는 매우 안전한 투자로 여겨져요. 그래서 은행이나 다른 금융기관들이 돈을 빌려줄 때, 이 국채의 금리를 기준으로 다른 대출의 금리를 정하게 되죠.

    그럼 장기금리는 어떻게 결정되나요? 장기금리는 시장에서 결정되는데, 그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국채의 금리예요. 만약 정부의 신용도가 좋다고 판단되면, 국채의 금리는 낮아져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적은 이자에도 투자하려고 하거든요. 반대로 정부의 신용도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사람들은 더 높은 이자를 요구하게 되고, 그 결과 국채의 금리가 올라가요. 이 국채의 금리가 곧 장기금리의 기준이 되는 거죠.

    단기금리는 조금 다른 이야기예요. 단기금리는 주로 각 나라의 중앙은행이 정해요. 이를 '정책금리'라고 부르기도 해요. 중앙은행은 나라의 경제 상황을 살피면서, 경제가 너무 빠르게 성장하지 않도록 또는 경기가 너무 나빠지지 않도록 금리를 조정해요.

    예를 들어, 경제가 침체되어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으면, 중앙은행은 단기금리를 낮춰요. 이렇게 하면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 더 저렴해지니까 기업이나 사람들이 돈을 더 많이 빌리게 되고, 그 돈으로 물건을 사거나 투자를 하게 되죠. 이것이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액셀' 같은 역할을 해요.

    반대로 경제가 너무 뜨거워져서 물가가 급등하면, 중앙은행은 단기금리를 올려서 사람들이 돈을 빌리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요.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돈을 덜 쓰게 되고, 경제가 안정될 수 있어요. 이것이 경제의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거예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중앙은행은 '경제의 조종사' 역할을 해요. 마치 비행기를 운전하는 조종사가 앞으로 가기 위해 액셀을 밟거나, 속도를 줄이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는 것처럼 말이죠. 중앙은행도 경제가 너무 느리게 가거나, 너무 빠르게 가지 않도록 조절하는 거예요.

    이렇게 중앙은행이 금리를 조절하는 이유는 결국 우리 모두의 삶을 더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예요. 경제가 잘 돌아가면,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기 쉬워지고, 물건 값을 비롯한 여러 가격들도 안정적이게 됩니다. 반대로 경제가 나쁘면,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물가가 너무 올라서 생활하기 힘들어지죠.

    그래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조정할 때는, 나라의 경제 상황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을 생각하며 결정을 내려요. 이 금리 조정은 '시중은행'을 통해서 이루어져요. 시중은행이란 우리가 평소에 이용하는 은행들을 말해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금리를 조정하라고 지시하면, 시중은행들은 그에 맞춰서 대출금리나 예금금리를 조정하게 돼요.

    중앙은행의 이런 결정들은 모두 한 나라의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에요. 중앙은행은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최선의 금리 조정 방안을 찾아내려고 노력해요. 우리가 평소에 잘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이런 과정들이 모여, 우리의 일상 생활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거예요.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의 통화량 조정

     

    중앙은행의 금융정책

     

    이야기를 계속해 볼까요? 중앙은행이 경제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중앙은행, 예를 들어 한국은행 같은 곳은 마법사처럼 경제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이 마법사는 때로는 경제가 너무 빨리 달리지 않도록, 또 때로는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도와줘요.

    경제가 너무 빨리 달리고 있다고, 즉 사람들이 너무 많이 돈을 쓰고 기업들이 너무 많은 돈을 빌려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 같을 때, 중앙은행은 '금융긴축'이라는 마법을 사용해요. 이 마법은 사실 돈을 빌릴 때 필요한 비용, 즉 금리를 올리는 것을 말해요. 금리가 올라가면 사람들은 돈을 빌리는 것에 조금 더 신중해지고, 이로 인해 경제가 조금 느려질 수 있어요. 이것은 마치 마법사가 경제라는 큰 배에 제동을 거는 것과 같아요.

    반대로, 경제가 너무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될 때, 즉 사람들이 충분히 돈을 쓰지 않거나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기를 망설일 때, 중앙은행은 '금융완화'라는 다른 마법을 사용해요. 이 마법은 금리를 낮추는 거예요. 금리가 낮아지면 사람들이 더 쉽게 돈을 빌릴 수 있게 되고, 더 많은 돈이 경제 안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죠. 이것은 마법사가 경제라는 배에 더 많은 바람을 불어넣어 더 빠르게 전진하도록 도와주는 것과 같아요.

    하지만, 중앙은행이 조절할 수 있는 금리는 주로 '단기금리'예요. '장기금리'는 시장에서 결정되는데, 이는 사람들의 기대와 경제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져요. 예를 들어, 경제가 잘 풀리고 사람들이 긍정적일 때, 기업들은 더 많은 돈을 빌려서 투자하고자 해요.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돈을 빌리는 수요가 많아지고, 그 결과 장기금리가 올라가죠.

    반대로, 경제가 좋지 않을 때 사람들은 돈을 빌려 투자하기를 꺼려하고, 이로 인해 장기금리가 내려가요. 중앙은행은 이러한 금리 조정을 통해 경제의 속도를 조절하고, 물가를 적절한 수준에서 유지하려고 해요. 이 모든 조정과 마법 같은 행동들은 우리의 삶을 더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