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과 나영의 주식 수업 - 54일차, 물가와 주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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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 지훈아, 물가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

지훈: 글쎄, 물가가 오르면 주가도 오르는 건가?

나영: 아니,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 물가는 상품 가격을 평균 낸 값이고, 이것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복잡해.

지훈: 어떻게 복잡한데?

나영: 먼저, 물가가 오르면 반드시 주가가 내리거나, 물가가 내리면 주가가 오른다는 법은 없어. 물가와 주가는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지거든.

 

호경기와 물가 상승

 

뉴스 앵커: 최근 경제 호황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훈: 호경기일 때 물가가 오르면 주가가 어떻게 돼?

나영: 호경기에는 기업 수익이 높아져서 주가가 오르지만, 물가가 너무 오르면 이야기가 달라져. 수요가 너무 커져서 공급이 못 따라가면 물가가 뛰지.

지훈: 그럼 어떻게 돼?

나영: 물가가 너무 오르면 소비가 예전처럼 늘지 못해. 이때 생산은 계속 늘어나니까 결국 공급 과잉이 생겨.

 

공급 과잉과 경기 하강

나영: 공장에서 물건을 계속 만들어내지만, 사람들이 예전처럼 많이 사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지훈: 공급이 과잉되겠지.

나영: 맞아. 그럼 기업들은 생산을 줄여야 하고, 경기는 하강하게 돼. 이때 주가도 내려가게 돼.

지훈: 그럼 호경기 때 물가가 오르면 결국 주가도 내려가는 거네?

나영: 응, 그렇게 될 수 있어.

 

경기 과열과 경착륙

 

정부 관계자: 경기가 과열되고 있습니다. 물가가 급상승 중입니다.

지훈: 경기가 과열되면 어떻게 돼?

나영: 경기가 과열되면 정부가 연착륙 정책을 펴서 경기를 조절하려고 해.

지훈: 연착륙이 뭐야?

나영: 경기가 갑자기 하강하지 않도록, 서서히 내려오게 하는 거야. 이를 위해 시중 금리를 올리고, 통화량을 줄여서 일부러 경기를 위축시키는 거지.

 

연착륙과 주가 하락

나영: 연착륙 정책이 시행되면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어. 그럼 주가도 내려가기 쉽지.

지훈: 그럼 결국, 물가 오름세는 주가 하락을 예고하는 거네?

나영: 맞아. 경기가 확대되고 과열되면, 정부가 연착륙을 유도하고 주가는 하락하게 돼. 그래서 물가 상승은 주가 하락의 신호일 수 있어.

 

물가와 주가의 요약

 

나영: 정리하면, 물가가 오르면 반드시 주가가 내리는 건 아니지만, 호경기에는 물가 상승이 주가 하락의 신호일 수 있어.

지훈: 이해했어. 물가와 주가는 경제 상황에 따라 복잡하게 얽혀있구나.

나영: 맞아. 경제를 이해하려면 여러 변수를 함께 고려해야 해.

지훈: 고마워, 나영아. 이제 좀 이해가 가.

나영: 천만에. 언제든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