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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

토록의 시대 - 5화. 최초의 거래

by 현자의 두루마리 2024. 1. 15.

토록의 부족은 새벽의 첫 번째 빛과 함께 깨어났어요. 부족의 인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각자의 역할이 더욱 명확해졌죠. 농부들은 아침 이슬이 맺힌 들판에서 밀과 보리를 심으며, 그들의 얼굴에는 희망과 만족의 빛이 가득했습니다. 목동들은 염소와 양을 돌보며, 그들의 목소리에는 동물들을 향한 애정이 묻어났죠. 그리고 사냥꾼들은 숲속 깊은 곳으로 모험을 떠나, 새로운 먹잇감을 찾아 나섰습니다.

 

어느 날, 사냥에서 돌아온 남자들이 손에 특별한 물건을 들고 왔어요. 그것은 크고 볼록한 배를 가진 진흙 항아리였죠. 항아리의 표면에는 정교한 무늬가 새겨져 있었고, 부족 사람들은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었습니다. 이 항아리는 물을 길어 오는 데 유용했을 뿐만 아니라, 염소와 양의 젖을 보관하는 데에도 완벽했어요.

 

"이 항아리는 바닷가에서 발견했다네," 한 사냥꾼이 설명했습니다. 바닷가에는 이와 같은 진귀한 물건을 가진 이방인들이 산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토록은 새로운 제안을 했습니다. "이방인들에게 우리의 선물을 가져다주면, 그들도 우리에게 항아리를 줄 거야." 처음엔 마을 사람들이 주저했지만, 토록은 염소와 양의 가죽을 선물로 제안했어요. 그는 이방인들이 분명히 가죽을 좋아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용감한 남자들이 바닷가로 향했고, 그들은 밤에 몰래 가죽을 놓고 돌아왔습니다.

 

다음 날, 이방인들이 가죽을 가져가고, 대신에 붉은 물고기와 항아리, 질그릇을 남겨두었죠.

 

이러한 물물 교환은 인류 최초의 무역 형태로, 부족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얻는 주요 방법이 되었습니다. 특히 보석과 토기는 인기 높은 교환 물품이었죠. 이방인들과의 교류는 토록의 부족에게 새로운 문화적 지평을 열어주었습니다. 이 교류는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그들의 세계관을 확장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