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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초

지훈과 나영의 주식 수업 - 80일차, 단타매매의 위험성

by 현자의 두루마리 2024. 8. 27.

 

 

단타 매매란 무엇일까?

 

나영: 지훈아, 혹시 '단타 매매'라는 말 들어본 적 있어?

지훈: 응, 조금은 알아. 주식을 빨리 사고 파는 거래 방식이지?

나영: 맞아! 단타 매매는 말 그대로 짧은 시간 안에 주식을 사고파는 걸 말해. 보통 하루 안에 매수와 매도를 끝내는 경우가 많지. 일부 사람들은 주가가 오를 때 빠르게 이익을 내고 빠져나가는 방식이 현명하다고 생각해.

지훈: 그러면 오래 갖고 있지 않고 빠르게 거래하는 거네. 그게 좋은 투자 방법일까?

 

왜 단타 매매가 매력적으로 보일까?

나영: 일단, 주가가 자주 변동하는 우리나라 증시 특성 때문에 단타 매매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 우리 시장은 안정성과 투명성이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는데, 이 때문에 주가가 급등락을 자주 하거든.

지훈: 그럼 단타 매매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거야?

나영: 그럴 수도 있지. 특히 시장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을 때, 그 종목을 빠르게 사고 팔면 짧은 시간에 수익을 낼 수 있어. 이런 방식으로 단타 매매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

 

단타 매매의 숨겨진 함정들

나영: 하지만 단타 매매는 장점만 있는 게 아니야. 가장 큰 문제는 거래 비용이야. 주식을 사고팔 때마다 수수료와 거래세가 붙거든.

지훈: 거래 비용이라면 얼마나 나가는 건데?

나영: 매매 수수료는 거래액의 0.01%에서 0.10% 정도야. 그리고 팔 때는 거래세로 0.18%를 내야 해. 자주 거래하면 이 비용들이 쌓이면서 이익을 깎아 먹을 수 있어.

지훈: 아, 그러면 생각보다 많이 남는 게 없을 수도 있겠네?

 

위험한 종목 선택과 그로 인한 결과

나영: 맞아. 또 다른 문제는 단타 매매자들이 주로 싸고 변동성이 큰 종목을 선택한다는 거야. 이런 종목들은 주가가 심하게 출렁이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볼 위험이 커.

지훈: 왜 그런 종목을 고르는 거야?

나영: 큰 이익을 보려면 대량으로 거래해야 하니까, 비싼 우량주보다 저렴한 비우량주를 고르는 거지. 그런데 이러다 보면 주가가 갑자기 떨어져 손해를 보기도 쉽고, 장기적으로 보면 우량주에 투자한 것보다 성과가 안 좋을 수도 있어.

 

단타 매매의 위험성

나영: 또 다른 위험은 시세조종이야. 단타 매매자 중 일부는 의도적으로 가격을 조작하려고 해. 싸게 사서 가격을 올리고, 다른 투자자들이 따라 사면 본인은 빠르게 팔아서 이익을 챙기려는 거지.

지훈: 그러면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거잖아.

나영: 그렇지.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이런 작전에 속아서 큰 손실을 보곤 해. 특히 단타 매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무턱대고 따라 하다 보면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어.

 

실제 사례: 위험한 소문과 그 결과

나영: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어. 2008년에 '롯데그룹이 대신증권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았어. 이 소문이 퍼지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대신증권 주식을 사들였고, 주가는 잠시 9%나 올랐지.

지훈: 그럼 그 사람들은 돈을 벌었겠네?

나영: 아니, 롯데그룹과 대신증권은 곧바로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고, 주가는 다시 하락했어. 결국 그 소문을 믿고 투자했던 사람들은 큰 손실을 봤지.

 

지훈에게 주는 조언

 

나영: 지훈아, 주식 투자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단타 매매는 초보자에게는 정말 위험한 방법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으려면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는 게 훨씬 나아.

지훈: 고마워, 나영아. 이제 단타 매매의 위험성을 좀 더 알게 됐어. 앞으로는 조심해서 투자해야겠어.

나영: 그렇지! 주식 시장에서 성급하게 이익을 보려다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까, 항상 신중하게 접근해야 해.